독일에서 아등바등/독일 유학 (7)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외국인청만 가면 나는 왜 쪼그라드는가 나이 30먹은 성인이다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내가 할 일을 자유롭게 결정하고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의 인간이다.그런데 왜 나는외국인청만 가면 죄인 마냥 쪼그라드는 것이냐.일년동안 뭐했냐는 외국인청 직원의 호통(!)에 왜 나는 내 할말을 독일어로 제대로 말할 수 없는가벌써 4년차 생활에도 불구하고분하고 부끄럽고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1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가 아니라, 부당하게 오지랖떠는 직원에게 당당하게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 허접한 독일어에 대해서 말이다. 독일 서지 관리 프로그램 치타비 Citavi 서지 관리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예전에 알았다. 뭐 슥슥 저장해서 촥촥 정리해줘서 유용하다고 들었다. 이건 계속 연구 논문을 써야하는 연구자들에겐 좋지만, 졸업 논문 하나 쓰려고 새 프로그램을 배우면 그걸 배우는 에너지가 더 든다고 들었다. "그래 내 논리는 바로 이거야!" 하면서 안 써야지라고 마음 먹었다. 사실 귀찮았다. 최근 논문 목차를 짜면서 (이제서야) 찾아 놓은 문헌은 쌓이는데 이걸 어찌 정리해야 할지 영 판단이 서지 않았다. 엑셀로 정리해야하는 건 맞는데 이런 장점과 단점이.. 워드는 이런 장점과 단점이... 이러다가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서지 관리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쓴다는 엔드노트나 레프워크는 없고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Citavi라는 프로그램이다. 스위스 회사.. 방학 방학이 끝나간다. 방학을 어떻게 보냈더라.오늘은 뭘 해야하지와 같은 물음으로 하루하루를 흘려보냈다. 일주일 정도 여행을 했고, 그리고 돈을 벌겠다며 글을 쓰는 데 몰두했고, 그리고 또 여행을 했고, 그리고나서는 몸과 생각이 갈 곳을 잃어 정체되어 있다. 사실 공부를 해야하는데.방학동안 독일어를 다시 보고 문법따위 끝내버리겠다며 분연히 맘 먹었는데 아직도 제대로 시작을 하지 못했다. 논문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림그래서 다시 생각을 in Ordnung 해보기로 한다. 독일유학 비용 (3) 독일 알바기 독일유학 비용 (3) 알바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오랜만에 쓰는 독일 유학 포스팅이다. 독일에 만 2년을 지내면서 거쳐온 나의 알바 커리어(?)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혼자 일하면서 공부 마칠 수 있을까? 독일 유학이라는 테두리 안에 모든 것을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전공에 따라서, 사는 지역에 따라서 드는 돈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비교적 모든 것이 저렴한 라이프치히에서 살고 있고, 레슨비 재료비 같은 거 없이 종이와 펜과 머리만 필요한(?) 사회과학 분야를 공부하기 때문에 다른 공부를 하는 이들에 비해서는 "수월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클수도 있다. 베를린에서 워홀 비자로 있을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학생 비자로 살면서 알바를 끊임없이 했다. 쌈짓돈이지만, 그때그때 통장 잔고가 .. 독일유학 비용 (2) 공부할 때 드는 돈 독일 유학 비용 (2) 공부할 때 드는 돈학교에 들어가면 일단 부담이 준다. 기숙사와 교통비가 확 줄기 때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집값인데 이건 구동독 지역과 구서독 지역의 격차가 크다. 최소 비용의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구동독 지역의 도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나는 운 좋게도 1순위로 희망하던 곳이 라이프치히라서 이곳으로 오게 됐는데, 공부하기에는 매우 적절한 곳이다. 적당히 크고 적당히 조용하고 있을 거 다 있고, 싸다! 1. 집값 라이프치히에서 2학기 동안 210유로 기숙사에 살다가 세번째 학기부터는 180유로 기숙사로 이사했다. 라이프치히 학생 기숙사는 170유로부터 400유로대까지 형태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 180유로 짜리 내 방 면적은 11크바, 3.5평정도 되고 2명이 함께.. 독일유학 비용 (1) 유학 준비 중 드는 돈 독일유학 비용 (1) 유학 준비 중 드는 돈 해외 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건 돈 문제다. 해외가 아닌 한국 대학원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해외'라는 카테고리에서 오는 왠지 모를 무거움이 있다. 하지만 독일로 유학지를 정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학생 신분으로 라이프치히에서 살고 있는 지금, 나는 (부모님) 집을 대구에 두고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할 때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살고 있다. 통장이 계속 바닥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한 달 살 거리를 벌면서 한 달을 살 수 있다. 부모님께 손 벌릴 수 없고, 손 벌리기 싫은 이들에게,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혼자서 유학 가능한가요. 부모님 도움 없이 유학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왜 모두들 안 된다, 힘들다, 포기하.. 시작 독일 유학 준비를 하면서 정보 부족으로 맘고생 시간고생이 많았다. 특히 사회과학 분야는 음대 미대 등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 떠도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인터넷을 뒤져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현지 유학생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시원하게 씹히기도 했다.맨땅에 헤딩하듯이 처음부터 뒤져야했다. 시행착오가 많았다.'이래서 유학원을 이용하는구나...'라며 한숨이.. (하지만 그런 곳에 쓸 돈은 없..)어영부영 어쩌다 저쩌다보니 원서 접수도 하고 인터뷰도 보고 지금은 이렇게 학교도 다니고 있다.혼자 정보를 찾으면서 끄적였던 포스트를 대충(...) 정리해서 다시 올리고, 필요했던, 필요한 것들을 모아보려고 한다.독일은 졸업이 어렵다고들 해서 졸업논문이라도 쓰고나서 차근차근 쓰려고 했다.하지만 내가 졸업할지 여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