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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아등바등/독일 유학

독일 외국인청만 가면 나는 왜 쪼그라드는가



나이 30먹은 성인이다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내가 할 일을 자유롭게 결정하고 행할 수 있는 자유의지의 인간이다.

그런데 왜 나는

외국인청만 가면 죄인 마냥 쪼그라드는 것이냐.

일년동안 뭐했냐는 외국인청 직원의 호통(!)에 왜 나는 내 할말을 독일어로 제대로 말할 수 없는가

벌써 4년차 생활에도 불구하고

분하고 부끄럽고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

1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가 아니라, 

부당하게 오지랖떠는 직원에게 당당하게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 허접한 독일어에 대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