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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독일 워킹

독일 워홀 / 탄뎀 파트너 구하기


 

Tandem Partner suchen / 탄뎀 파트너 구하기

 

서로 언어를 교환하면서 서로의 문화까지 배우자는 취지의 탄뎀파트너. 1970년대 독일-프랑스 청소년 조직(?)에서 시작됐다가, 독일-터키, 독일-스페인 등등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 학생들이 많은 독일 도시에서는 꽤나 활성화된 교육 문화로 보인다. 대학, 어학원 등에서 조직적으로 탄뎀 파트너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탄뎀은 둘이 타는 자전거를 뜻한다. (모..몰랐다..)

 



 

Tandem (Fahrrad) 출처=위키피디아


탄뎀파트너를 구하는 잡다한 사이트가 많은데 가장 활성화돼있고 그럴싸한 사이트는 이 두 곳 같다.

 

http://www.erstenachhilfe.de/

http://www.tandempartners.org/

 

첫번째 erstenachhilfe.de는 유료 사이트다. 여기서는 생각보다 한국어 탄뎀을 구하는 글이 많아서 좀 놀랐다.그런데 무료 등록으로는 연락처를 교환할 수가 없다. 인터넷 상 각종 제재를 뚫은 경험으로 메일 주소를 메일주소 같지 않게 적어놓기도 했는데, 일일이 스크린을 하는 것 같다. 이내 삭제 메일이 왔다. 어글리 코리안이 된 기분이었다. 문제는 나의 컨택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몇몇 있었기 떄문에 결제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음모론에 심취한 나는, 뒤늦게 그런 생각을 했다. 저 중 몇몇은 분명 사이트 활성화 및 유료 결제 유도를 위한 알바일지도 몰라.

 

두번째 tandempartners.org는 무료 사이트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한국어 탄템을 구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타이밍이 괜찮으면 좋은 탄뎀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 나는 결제는 저 위에다가 해 놓고 정작 이 곳에서 파트너를 구했다. 같은 나이, 같은 전공에 한국어를 배우는 아이를 만나 꽤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고는 음모론에...-_-

 

사이트 이외에도 어학원, 대학교, 학생 기숙사 조직 등에서 탄뎀 파트너를 주선해준다. 대학교 멘자 게시판 같은 곳에도 탄템을 구하는 쪽지가 많이 붙여져 있다. 보통 어학원을 다니면서 어학공부를 하면 현지인과 대화할 기회가 많이는 없다.  

탄뎀파트너를 통해서 꾸준히 대화하면 .. 나중엔 좀 더 잘 들리고, 더 잘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 최초 포스팅 2013.12.09



+ 2014.12.18 추가_ 탄뎀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도시마다 다르다. 한국학과가 개설된 대학이 있는 도시는 비교적(!) 한국어의 수요가 있는 편인다. 하지만 한국어학과도 없는 중소도시에서 탄뎀 사이트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라이프치히의 경우는 학교에 일본학과가 있어서 일본 교환학생도 많고 탄뎀도 활성화 되어있다. 한국어는.... 힘들다. (있긴 있다ㅡㅡ) 라이프치히가 아닌 작센주를 범위로 구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