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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짬짬이/기록

블로그 이사


블로그를 옮겼다. 


블로그 달라고 부탁도 해야하고, 

스킨이니 메뉴니 자발적으로 만들기에 엄청나게 골치아프다 여기. 

누군가가 만들어 제공해주는 스킨 적용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됐다.

이전 블로그의 자료와 글을 옮기는 것도 엄청 귀찮겠지.


아, 네이버. 

시키는데로만 하면 쉽고 빠르고, 깔끔하게 내 공간을 만들어줬다. 

소소하게 넘어가는 방문자 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작은 욕망. 

그 틀에 적응하고 나면, 

그 틀을 벗어나기가 이렇게 어렵다. 


이 무서운 노예근성.

스스로 벗어나지 않으면 결국엔 지배당한다.

고, 


블로그 하나 옮기는데 별 생각을 다 한다. 

블로그 하나 옮기는데 별 생각을 다 해야하는 우울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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