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 '분노의 삭발식' "돈 더 받아내려는 유가족으로 매도하는 무례한 정부"
http://media.daum.net/society/clusterview?newsId=20150402141215336&clusterId=1472931
[한수진의 SBS 전망대] "추모 기간에 돈 이야기라니.." 세월호 유족 분노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402100912192
세월호 유가족 삭발.
할 말을 다 할 수 없을 때, 자신이 말을 남이 듣지 않을때
절박한 이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더 강해지고, 극단적으로 치닫는다.
그 끝이 '자살 커뮤니케이션'이다. 나를 버려야만 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그렇게까지 치닫진 않겠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인간성에 대한 기본을,
정부라는 동물도 그정도는 알겠지라고 자문해보면, 그렇지 못할 거 같다.
돈에 미쳐서, 돈이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돈 준다는데 왜 저지랄이냐고 하는 수준밖에 안 될 듯.
유족들이 청와대로 가려다 또 막히고, 비판이 들끓자
보상금을 발표하는 정부. '절차대로'. 비열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저렇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시커먼 속이 드러나는 짓을 할 수 있는지
저 뻔뻔한 낯짝에 보는 내가 더 부끄럽다.
그래도 또 살아야하기 때문에 그 와중 돈을 받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
그럼 또 남은 이들은 '왜 극성이냐. 돈을 더 받으려고 저러나'라는 눈길을 받을 것이고,
그만하라는 욕지거리와 무관심 속에서 그들의 삶과 마음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자기의 목소리를 전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서 기자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었다.
딱 저런 사람들을 위해서였는데.
수많은 기자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내가 지금 여전히 기자로 살고 있었다면 난 무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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